책 리뷰

투자의 모험 - 세계 최고 투자회사는 어떻게 투자하는가

Library_GOODMERCE 2021. 7. 2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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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의 데뷔작!

저자 스티븐 슈워츠먼은 세계 최대 사모펀드 그룹 블랙스톤의 공동 창립자, CEO 겸 회장입니다. 그는 1969년 대학을 졸업한 후, DLJ라는 투자은행에서 짧게 근무하면서 금융계에 발을 디뎠고, 그 후 리먼브라더스에 1978년 입사해 6년 만에 인수합병 사업부 파트너로 승진했습니다. 그러다 리먼브라더스 시절 인연이 된 멘토이자 친구인 피트 피터슨과 함께 기존 금융사들과는 전혀 다른 개념의 금융회사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자본금 40만 달러를 기초로 블랙스톤을 창업하게 됩니다. 당시에는 비주류 취급받던 사모펀드를 주된 사업모델로 하여 35년이 흐르는 동안 고군분투하였으며, 그 결과 현재 운용자산 5,380억 달러, 2007년 사모펀드 사상 첫 IPO를 단행한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또한 저자는 사모펀드의 제왕, 미국 최고의 자본가, 월스트리트의 황제 등의 수식어를 가졌으며, 세계 정상들이 자문을 구하려는 CEO 중 한 명이 되었습니다. 

이 책은 슈워츠먼이 블랙스톤을 지금의 초대형 투자금융회사로 키우는 과정에서, '블랙먼데이', 저축대부조합파산 및 부동산 시장 폭락', '닷컴버블 붕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및 글로벌 금융위기' 등에 대처한 노력과 우여곡절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쉬이 접해보지 못한 클래스의 기업가가 어떻게 사고하고, 어떤 가치관으로 기업을 이끌어 가고 있는지, 어떻게 투자계 비주류인 사모펀드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투자 왕국을 건국했는지 잘 보여줍니다.

 

2.  선정 이유 - 전설적인 투자회사 수장이 낸 첫 책이라면!

평소 재테크는 물론, 기업의 M&A에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그렇다보니 자연스럽게 자주 접하게 되는 기업 이름들이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블랙스톤입니다. 블랙스톤은 35년간 시장의 변동성에 휩쓸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 왔습니다. 블랙스톤은 부동산 분야 투자를 잘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연평균 수익률 50퍼센트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남기는 등 투자, M&A 업계에서는 이미 전설적인 회사입니다. 

그런 회사의 수장인 슈워츠먼이 첫 책을 냈다고 해서 아주 궁금했고, '이건 당연히 읽어야지'하는 마음에 망설임 없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3. 서평 - 현존 세계 최고의 투자 전문가가 담담하게 말하는 인생과 투자 여정

책을 다 읽고 난 후에 처음 느껴진 것은 제목에 대한 아쉬움입니다. 투자의 모험이라는 제목과 저자가 말하는 내용은 상당히 차이가 있습니다.  영어 제목을 보면 '25 Rules For Work and Life'인데 오히려 이 영어 제목이 이 책의 성격을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저자의 '투자 여정'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저자의 인생에 있어 우여곡절과 철학들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가 말하는 '투자'는 단순히 기업 인수, 자산 인수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인재에 대한 투자까지 포함한다고 보입니다. 그래서 이 책의 상당 부분에는 인재에 대한 그의 생각, 블랙스톤의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그는 기업 경영에 있어 '최고' 수준 인재의 중요성의 강조합니다. 그래서 그는 10점 만점에 10점 인재를 어떻게 찾는지 오랜 세월 동안 연구했다고 합니다. 그가 제시하는 기준은 이렇습니다.

'8점짜리 인물은 지시 받은 일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9점짜리 인물은 좋은 전략을 수립하고 실천하는데 능하기 때문에, 9점짜리 인물과 함께 한다면 성공하는 기업을 일굴 수 있다. 그러나 10점짜리 인재는 문제가 있을 때 이를 감지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며 따로 지시를 받지 않고서도 사업을 새로운 방향으로 이끈다. 10점짜리 인재는 없던 길도 만들어내며 무슨 일이든 성사한다.'

 

또 인상적이었던 점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1년 넘게 10년 경제 사이클상 침체 수준이라고 할 수 있을만한 하락이 오지 않고 있는 시장에 대해 전문가들도 우려를 표하고 있는데, 저자는 '시장 천장' 판단 기준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매수자들이 과도한 자신감에 빠져있고, 이번에는 다르다고 말한다', '금융자본이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타인자본이 넘쳐난다. 레버리지 수준은 평균치를 넘어 10배 혹은 그 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라간다', '시장 성장 수준을 초과하는 수익을 달성한 투자자들의 수가 점점 늘어난다'

저자의 판단 기준을 보니 지금 시장이 어떤 상황인지 스스로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이 또 의미있는 이유는 이렇게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투자의 대부격인 저자가 낸 첫 번째 저서라는 점입니다. 보통 성공한 기업가들이 한 번 책을 내면 그 후에는 몇 권의 책들을 내기 마련인데, 제가 경험한 바로는 보통은 첫 번째 책이 가장 좋았습니다. 

 

이 책은 많은 대상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1) 기업 CEO를 포함한 모든 임직원들

2) 주식, 부동산, 암호화폐 등 재테크에 관심있는 이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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