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심리학 전문가 캐럴 드웩이 말하는 '태도'가 가진 힘
저자 캐럴 드웩은 스탠퍼드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이며 발달심리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석학입니다. 저자는 예일대학교에서 사회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고, 하버드대, 컬럼비아대 등에서 교수 생활을 하였으며, 2015년에는 예일대 대학원이 가장 뛰어난 학문적 업적을 이룬 학자에게 수여하는 '윌버크로스 메달'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저자는 마인드셋 내용을 IBM, 구글, 애플, UN, 백악관, 마이크로소프트 등에서 강연했으며, 2014년 TED에서 한 강연은 600만명 이상이 시청했습니다.
이 책은 2006년 출간 후 전세계적으로 200만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사람과 조직의 성장, 발전에 '마인드셋'이 어떤 영향을 미치고, 성장에 유리한 마인드셋은 어떤 것인지를 설명하는 책입니다. 이 책은 미국의 양육, 교육, 리더십 코칭 분야 등에 널리 적용되어 활용 중입니다. 특히 빌게이츠는 2005년 마인드셋을 올해 읽은 최고 책으로 추천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현 CEO 사티아 나델라는 마인드셋을 자신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만들어가고자 하는 변화의 핵심을 담을 책이라고 극찬한 바 있습니다.
2. 선정 이유 - 믿고보는 빌게이츠 추천 도서
이 책도 로버트 아이거의 '디즈니만이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빌 게이츠 추천도서입니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IQ검사를 받거나 학교에서 칭찬이나 꾸중을 받으면서, 자신의 재능, 능력에 대해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합니다. 그리고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떤 재능있는 친구를 부러워했거나, 열등감을 느낀적이 있을 것입니다. 또한 자신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대해서는 누구나 신경쓰이기 마련입니다. 저 또한 살면서 한때는 타인의 시선, 평가에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했던 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타인의 시선 및 자신에 대한 타인의 평가에 대해 신경이 쓰이는 것은 보통 비슷하더라도, 이와는 별개로 이를 진정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런 것이 개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다른 문제입니다. 이 책의 부제는 '원하는 것을 이루는 태도의 힘'인데, 어쩌면 이 한줄이 핵심을 말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주 단순해 보이면서도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마음가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해주는 책이라 선정하였습니다.
3. 서평 - 읽을수록 좋다, 너도 그렇다
처음에는 다소 반복되고 간단한 저자의 주장에 실망스러웠습니다. 마치 시나리오는 단순하고 짧은데, 지나치게 분량을 늘려놓아 늘어지는 느낌을 주는 드라마를 시청하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책을 읽어갈수록, 저자가 말하는 능력에 대한 '마음가짐', '태도'가 얼마나 다방면에서 인간의 인생에 영향을 미치는지가 드러나게 되어 집중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또한 읽는 내내 저 자신의 마음가짐, 태도에 대해 돌아보고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자는 우리가 자신의 재능과 능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의해 얼마나 영향을 받는지를 지속적으로 말합니다. 그리고 '성장 마인드셋'의 대단함과, '고정 마인드셋'의 위험성에 대해 사례를 통해 비교합니다. 즉 능력은 변하지 않는다고 믿는 사람들을 '고정 마인드셋'이라고 하는데, 그런 사람들은 능력은 얼마든지 발전시킬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인 '성장 마인드셋'인 사람들에 비해 성공할 가능성이 확연히 낮다는 것입니다.
책은 여러가지 사례를 보여주지만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우리가 흔히 아이들에게 하는 칭찬이 결코 좋지만은 않다는 점이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아이가 좋은 시험점수를 받아왔을때 충분히 칭찬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데, 그 칭찬도 방식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즉 아이에게 '똑똑하다고' 칭찬을 하는 것이 아니라, '노력하여' 좋은 성적을 낸 점을 칭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이의 노력과는 관련이 없어 보이는 '재능'을 칭찬하는 것은 우리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천재아이'라든지, '신동'이라는 말이 우리에게 이미 익숙한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는데, 이에 대해 저자는 아이의 미래, 마인드셋을 위해 극도로 경계해야할 점이라고 말합니다.
결국 아이의 똑똑함을 칭찬하면, 처음에는 문제가 없어보이겠지만, 어느 순간 자신이 주변의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이 벌어지면 이내 성과에 대한 강박에 사로잡히고, 무기력한 상태가 되어 조금만 어려운 미션도 끈기없이 포기해 버리고 마는 '고정 마인드셋'을 갖게 된다고 합니다. 이에 반해 '노력'에 대해 칭찬하면, 아이는 조금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더 노력하려고 하고, 노력하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성장 마인드셋'이 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입니다.
저자는 유명인들을 사례로 들곤 하는데, 그 중 농구에서 전설로 여겨지는 마이클 조던의 이야기는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는 처음에는 전혀 주목받지 못하는 평범한 선수였는데, 어머니의 권유로 피나는 노력을 하였고 이를 성공 후에도 지속해 나가는 성장 마인드셋의 표본을 보여줍니다. 시카코 불스 코치였던 존 바크는 조던을 가리켜 '자신의 천재성을 계속 향상시키려는 천재'라고 불렀습니다.
이 책은 자기계발은 하고 싶지만 막막한 직장인이나,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은 학생, 취준생들에게 추천합니다. 무엇인가를 도전하면서, 실패에도 불구하고 결국 이뤄가는 마음가짐을 가지도록 이 책이 도와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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