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악동 트럼프의 부동산 시행 성공 신화
저자는 前 미국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입니다. 그는 미국의 기업인, 방송인, 정치인이며, 트럼프 오거나이제이션의 회장 겸 사장, 트럼프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설립자입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부동산 투자자, 시행가로 미국에서 비싼 건물, 지역은 상당한 부분 그의 손을 거쳤다고 보면 될 정도입니다.
트럼프는 1946년 뉴욕에서 태어나, 와튼 스쿨 졸업 후 아버지가 운영하던 부동산 개발회사에서 일을 시작합니다. 1970년대에는 뉴욕 맨해탄에서 독자 사업을 시작하여 34세때 그랜드 하야트 호텔을 지으면서 유명세와 부를 거머쥡니다. 그리고 2년 뒤에는 68층의 트럼프 타워를 세우는데 이 또한 뉴욕의 명소가 됩니다. 이후 그는 애틀랜틱시티에서 카지노 호텔을 성공시키며 41세에 수십억 달러 자산가, 부동산 제국의 황제가 되었습니다.
이 책은 트럼프가 어떻게 사업을 운영하고 삶을 살아가는지 그의 인생 역사를 세세하게 담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트럼프는 막말하는 정치인이 아니라, 치밀하고 집요한 협상가이며, 거래의 달인으로 묘사됩니다. 트럼프는 책을 통해 '크게 생각하라', '항상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라', '지렛대를 사용하라', '신념을 위해 저항하라' 등 사업과 인생에서 그가 얻은 철학 11가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2. 선정 이유 - 정치인이 아닌 부동산 사업가 트럼프가 궁금하다
이 책은 트럼프가 막 대통령 선거에 나왔을 무렵부터 화제가 되었던 책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트럼프를 기억할 때, '정치인', 또는 막연히 '사업가'로 알고 있겠지만, 그는 전설적인 '부동산' 사업가입니다. 전 평소 부동산 분야에 관심이 많아 부동산 여러 분야에 대해 접해보고 있는데, 그 중 꽃은 단연 '시행'이라고 할 수 있으며, 트럼프는 전세계적으로 전설적인 부동산 시행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기 전에, 제게 전설적인 사업가로서의 그의 이미지는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책 출간소식을 듣고는 그의 '거래 기술', '성공 노하우'를 알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디. 그리고 사업가로서의 트럼프는 상당한 부분에서 존경받을만한 족적을 남겼기 때문에 서평 대상으로 가치가 있다 생각됩니다.
3. 서평 - 초지일관하게 괴팍한 트럼프를 조금은 이해하게 되는 책
트럼프는 대통령이 되자마자 전세계를 떠들석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는 막말을 일삼고, 예측불가한 과격한 행동을 하는 다소 이상한 미국 대통령 이미지를 갖게 됐습니다. 결과적으로 재선에 실패하였지만, 분명한 것은 그는 정치에서도 아주 큰 임팩트를 남겼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는 평생 '사업가'로 이름을 날려왔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가 미국 대통령으로 출마하기까지 그의 인생은 어떠했길래, 과감하게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당선까지 되었을까 궁금해 지는 것은 결코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정치인으로서의 그를 이해할 필요는 없더라도, 성공을 꿈꾸는 젊은이들, 사업가라면 사업가로서 전설적인 이름을 남긴 트럼프의 인생에서 분명 얻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는 썩 괜찮은 책입니다. 그가 어떤 방향, 가치관으로 사업을 이끌어왔으며, 그것에는 어떤 어려움들이 있었는지를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제가 인상적이었던 그의 행보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아버지가 운영하던 부동산 회사에서 안정적으로 가업을 이어나가라는 아버지의 권유를 뿌리치고 뉴욕으로 홀홀 단신 진출
2) 사업 초기 뉴욕에서 고충을 겪는 트럼프에게 다시 돌아오라는 아버지의 권유에도 흔들리지 않고 뚝심있게 나아감
3) 현재 강남처럼 당시 이미 포화상태였던 뉴욕시 한복판의 코모도어 호텔과 인근 건물들을 헐고, 그랜드 하얏트 호텔로 개조
4) 랜드마크의 중요성을 알고 트럼프 타워를 68층으로 건설
5) 단순 시행에서 벗어나 파죽지세로 카지노 호텔업계로 진출
이 중 특히 그랜드 하얏트 호텔 시행건은 트럼프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는 '발상의 전환'을 잘 보여줍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많은 시행사들의 행태를 보면, 땅값이 싸고, 비교적 지주관계가 복잡하지 않은 곳에서의 시행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시행을 위한 시행일 뿐, 실제 사업성과는 거리가 먼 경우들이 많습니다. 다행인 것은, 시행은 1000건 중 3건 정도만 성사된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트럼프는 이런 쉬운 사업들이 아니라, 진짜 '누구라도 관심을 가질 만'하면서도 '아주 어려운' 사업 건들 위주로 도전했습니다. 그 결과 실패한 적도 있겠지만, 한두번의 성공으로 그는 일약 스타덤에 오릅니다.
이 책 제목은 '거래의 기술'인데, 제 생각에는 트럼프 거래의 기술 중 핵심은 '도전 정신'입니다. 그는 남들보다 한 차원 높은 도전정신, 발상의 전환으로 사업을 일궈냈으며, 끝내 대통령의 지위까지 오릅니다.
부동산 시행에 관심있는 분들, 전설적인 미국 사업가의 성공담을 듣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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