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 - 초연결 시대의 도래

Library_GOODMERCE 2021. 7. 2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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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계경제포럼 회장 클라우스 슈밥, 제4차산업혁명 시대를 최초로 공표

저자 클라우스 슈밥은 스위스 세계경제포럼의 창립자이자 회장입니다. 그는 1938년 독일의 라벤스부르크에서 태어나 프리부르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스위스 연방공과대학교에서 공학박사, 하버드 대학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1972년 제네바 대학교 최연소 교수로 임용된 바 있습니다. 

그는 학자, 기업가, 정치인으로 활동한 특이한 이력이 있으며, 지난 45년간 세계 경제 발전에 헌신하고 국제 분쟁 해결에 노력해 왔습니다. 그가 1971년 창립한 세계경제포럼은 제네바에 본부를 둔 민관협력을 위한 국제기구입니다. 세계경제포럼은 전 세계에 걸쳐 비지니스, 정부, 시민사회까지 다양한 그룹의 리더들이 세계의 상황을 개선시키기 위해 공동의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촉진하는 통합적인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세계경제포럼은 독립적 국제기구이며, 각 사회 리더들과 함께 국제적, 지역적, 사업적 아젠다를 형성해 세계의 상황을 개선시키고자 노력 중입니다. 이 기구는 중립적이고 공정하며, 그 어떤 정치적 목적이나 이익과 무관하며, 모든 사람들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하나의 목적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책은 2015년 말 세계경제포럼 내 기업, 정부, 시민사회 리더들로 이루어진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진행한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한 조사 및 연구를 추진하였는데, 그 산출물을 기반으로 한 크라우드소스격인 도서입니다. 각 분야의 선구자격 지식인들과 기업인들 등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분명하게 인식하며 고민과 준비를 시작한 이들의 생각과 전략을 클라우스 슈밥의 목소리를 통해 들을 수 있는 책입니다. 

 

2. 선정 이유 - 제4차 산업혁명 시대는 누가 최초로 이야기 했을까?

제3차 산업혁명은 인터넷, 정보화 혁명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제4차 산업혁명은 언제부터였을까요? 전문가들은 이미 2015년부터 시작됐다고 합니다. 그리고 요즘은 너무도 익숙한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한 것도 스위스 세계경제포럼이라고 합니다. 

 

요즘에는 코로나로 인해 세계경제포럼이 이슈가 되지 않지만, 코로나 전에는 매해 세계경제포럼에 대한 뉴스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주지저명한 세계경제포럼의 회장이 저자이기도 하고, 제3차 산업혁명에서는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철저한 준비를 거쳐 준비된 인재가 되고자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3. 감상평 - 시중에 나와있는 비슷한 부류의 책들의 엄마라 할 수 있는 책 

세계 공공 및 민간 부문의 지도자들은 유비쿼터스, 모바일 슈퍼컴퓨팅, 인공지능, 자율주행자동차, 유전공학 등 다양한 학문과 전문영역이 서로 경계없이 영향을 주고 받으며 파괴적인 혁신을 일으켜 새로운 기술과 플랫폼을 창출함으로써, 작게는 개인의 일상부터 넓게는 세계 전반에 걸쳐 대변혁을 일으킬 것이라고 합니다. 즉 과학기술이 이끌어낸 변화가 이 사회 전반을 강타해 초연결사회(hyper-connected society)를 구축하고 그 안에서 정보, 아이디어, 사람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빨리 움직이며 서로 크고 작은 영향을 끼치며 변해간다는 말입니다. 

 

저자는 이런 극적인 변화의 서문은  사실 '이미' 열렸다고 강조합니다. 우리가 새 시대를 인식하기도 전에 변화의 큰 물결은 세상을 순식간에 덮치고 말 것이라고 말합니다.

 

산업혁명을 계기로 인류는 변화,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제1차 산업혁명은 제임스 와트가 증기기관을 발명하면서 시작했고, 제2차 산업혁명은 전기에너지를 활용한 컨베이어벨트가, 제3차 산업혁명은 반도체의 개발과 함께 시작되어 디지털 시대를 낳았습니다. 산업혁명이 거듭될수록 인류의 기술도 시간에 비례하여 빠른 속도로 발전하였는데, 앞으로의 산업혁명들은 그간의 산업혁명들보다 훨씬 짧으면서도 그 변화는 기존의 그것들돠 비교불가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지금 인류는 제4차 산업혁명 시작점에 서 있습니다. 저자는 책의 각 장마다 제4차 산업혁명으로 인류가 마주하게 될 기회와 도전과제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에 새 시대가 가져올 변화는 절대 우리에게 먼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이 자주 등장하는데, 느낌상 '이 책이 블록체인 전문서적인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빈번합니다. 결국 IoT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진정한 사물인터넷 시대가 도래하면, 사물들끼리 온라인으로 통신하며 정보를 주고 받게 되고 그때의 핵심 기술이 블록체인이 될 것이라는 말인데, IoT와 보안문제는 밀접한 관계에 있어 일응 타당한 주장으로 보입니다.

 

점점 세상은 급변할 것이고, 초연결사회가 되면 더욱 복잡해지고 분열하겠지만, 그럼에두 우리는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미래를 설계해 가야 한다는 것이 저자 주장의 요지입니다. 이에 주변 환경에 따라 자신의 피부색을 바꾸는 카멜레온과 같이 시대적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개개인의 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판단됩니다.

 

이 책은 제4차 산업혁명 관련 도서가 넘쳐나는 가운데, 변화의 흐름을 포착하여 이를 처음 명명한 제4차 산업혁명 '원조'집을 찾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다소 기술적인 내용들이 있어 딱딱하고 중복되는 내용들이 있어 지루할 수는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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